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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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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선구자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한 폭풍 질주

Director Jeong Seong Hoon   Editor Choo Eun Cheol

Photographer Park Min Ji   Designer Lee Min Seo   Location DoubleH MultiGym

각각의 고유색을 가진 운동들을 한묶음으로 종합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장소와 때,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목적과 활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그 근간은 폭발력의 원천인 Power, 민첩함과 순발력으로 대표되는 Speed, 신체의 가동성을 이끄는 Mobility로 크게 정의 내릴 수 있다. 애슬릿미디어는 각기 다른 포커스에 맞춘 ‘나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Power-Speed-Mobility 향상의 운동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매달 당신을 찾아갈 이 이야기의 말미에는 반드시 당신도 ‘나 자신을 넘어섰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속도와 공포는 서로 비례하는 사이이다. 자동차에 탑승하고 있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빠른 속도로 달릴수록 크게 공포감을 느낀다. 허나 애석하게도 이러한 공포를 극복하는 종목이 바로 스켈레톤이다. 스켈레톤은 1,200미터가 넘는 빙판 트랙을 엎드린 자세에서 썰매를 타고 질주하는 동계스포츠로 평균 시속이 약 120km/h에 달할 정도로 스릴이 넘치는 종목이다. 이에 더해 스켈레톤은 별도의 제어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에 그 공포는 썰매를 타는 선수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대한민국은 2018년 강원도 평창군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선수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원했다. 그 결과 비교적 생소했던 동계스포츠 종목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새로운 스타들도 하나둘씩 배출됐다. 스켈레톤 역시 국내에선 알 만한 사람들만 알고있던 종목이었다.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인 윤성빈이 나오기 전까진 말이다. 윤성빈은 연일 스켈레톤 관련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는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한평생 스켈레톤에 매진했던 엘리트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윤성빈은 체육대학교를 준비하는 입시생이었으니 말이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저희 학교 체육선생님으로 계셨던 선생님이 스켈레톤 종목과 관련된 일(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사)을 하고 계셨어요. 그 선생님께서 저를 주의 깊게 보셨었고 저에게 스켈레톤을 추천 해주셨어요. 그렇게 스켈레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성장세는 비약적으로 빨랐다. 윤성빈은 운동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가 되었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스켈레톤은 불모지였다. 그리고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이었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16위를 차지, 대한민국 썰매 종목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그는 대한민국 스켈레톤 선수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6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2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바야흐로 세계적인 스켈레톤 선수가 나타난 것이다.

“아무래도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이 제 성격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저는 좀 단순한 성격이어서 여러 잡생각이 많이 없는 편인데 스켈레톤은 멘탈이 정말 중요한 종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주를 할 때 시너지가 좋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오늘날 윤성빈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높아진 위상만큼 평창에서 윤성빈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상당히 크다. 그렇기에 올시즌 마지막 스켈레톤 대회였던 IBSF 월드컵 8차대회는 윤성빈에게 특히 더 아쉬웠다. IBSF 월드컵 8차대회는 내년에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장으로 사용될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로 쉽게 말해 올림픽 리허설 무대였다. 이 대회에 출전한 윤성빈은 시계의 눈금보다 짧은 0.01초에 발목을 잡혔다. 윤성빈과 함께 8차대회에서 1등을 경쟁했던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합계 1분 41초 51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윤성빈은 이에 0.01초가 모자란 1분 41초 52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초의 1/100 밖에 되지 않는 눈 깜짝할 사이에 1등과 2등이 나뉜 것이다. 

“저의 선수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좋은 쪽으로는 처음으로 1위를 했었을 때였고 아쉬웠었던 경주는 지난 3월 평창에서 열렸던 IBSF 월드컵 8차대회예요.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쳐서 많이 아쉽기도 했지만 어찌됐든 제가 준비했던 경주의 결과이기에 받아들여야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올림픽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일단 대회가 끝나고 제가 어떤 것이 부족하고 또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았기 때문에 여름 훈련을 통해서 내년에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록을 다투는 스포츠가 그렇듯 스켈레톤 역시 가장 필요한 요소는 단연 스피드이다. 1/1000초에 희비가 교차될 수 있는 종목이 스켈레톤이다. 윤성빈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고 경험까지 겪어봤다. 그는 스켈레톤에서 필요한 스피드를 키우는 자신 만의 운동법을 소개해주었다.

“스타트는 스켈레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빠른 스타트를 끊기 위해서 하체 운동을 가장 많이 하고 있어요. 첫 번째로는 제자리 피치(무릎 높여 제자리 달리기)입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제자리에서 양발과 팔을 크게 흔들어주고 교차시키면서 뛰면 되는데 여기서 무릎은 골반 높이까지 올려줍니다. 이 동작을 20회에서 30회 정도 3~5세트를 하고 있습니다. 스피드가 늘어나는데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윤성빈의 선택은 제자리 피치라는 맨몸운동이었다. 맨몸운동은 별다른 운동기구가 불필요하고 외적인 요인에 상관없이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필자가 윤성빈을 처음 봤을 때 그의 탄탄한 몸에 압도를 당했는데 특히 당장이라도 트랙을 질주할 것 같은 허벅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윤성빈이 하체의 힘을 기르는 이유가 바로 스타트에서 빠르게 달려가기 위함이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운동은 제자리 점프(앉았다 일어나며 점프하기)입니다. 제자리 점프 같은 경우에는 무릎을 충분히 구부려서 발로 바닥을 민다는 생각으로 쭉 뛰어오르면 되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을 하게 되면 허벅지에 정말 큰 부화가 오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아마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제자리 점프는 10~15회씩 3~5세트를 반복하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할 수 있는 훈련이 한정적이에요. 요즘은 이렇게 스타트를 중점으로 하는 훈련들과 육상, 웨이트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윤성빈의 가장 큰 경쟁자는 누구일까? 두말할 것 없이 두쿠르스이다. 2009-2010시즌부터 쭉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한 그는 현재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에서 가장 정점에 있는 선수이다. 두쿠르스는 명실상부 스켈레톤 1인자이지만 아직 그에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이 없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정상의 자리에 도전을 했었으나 모두 홈 트랙 선수들(2010년 캐나다의 존 몽고메리, 2014년 러사이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에게 금메달을 내주면서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라고 하더라도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에게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두쿠르스 선수가 올림픽에서 2번이나 금메달을 놓쳐서 이 점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해요. 하지만 그런 외적인 요인들 보다는 저는 그냥 제가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경쟁할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고 게다가 그 선수들은 저보다 경력 면에서도 앞서고 있고 무엇보다 경험이 많잖아요. 그런 것들을 대처하려면 빠른 스타트 라든지 주행하는 기술을 좀더 보완해야 될 것 같아요.”

윤성빈은 모든 국민들의 염원을 받는 국가대표 선수지만 그의 나이는 아직 20대 중반이다. 보통 이 나이대가 되면 하고싶을 것도 많을 텐데 윤성빈은 시종일관 운동에만 관심이 있었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기 바빴다.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것은 이런 끊임없는 노력에서 비롯됐다.

“사실 제가 운동을 하다 보면 취미 생활을 가질 시간이 많이 없어요. 그래도 여유가 있다면 주로 농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평소에도 농구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제 또래들 보다 여유는 많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남들보다 좀더 목표를 빨리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점인 것 같아요.” 

2018년 2월 9일. 겨울스포츠 최대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한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2002년 대한민국/일본 FIFA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권대회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빅 이벤트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어느 때보다 크다. 윤성빈 역시 포커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스켈레톤 선수 최초의 금메달에 맞춰져 있다.

“스켈레톤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떤 종목인지 전혀 몰랐었던 분들이 많았던 종목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알아주시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저에게 향한 관심을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결과로 꼭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평창에 오셔서 많이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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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당신은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었나요?

Director Jeong Seong Hoon   Editor Choo Eun Cheol

Photographer Park Min Ji   Designer Lee Min Seo

각각의 고유색을 가진 운동들을 한묶음으로 종합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장소와 때,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목적과 활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그 근간은 폭발력의 원천인 Power, 민첩함과 순발력으로 대표되는 Speed, 신체의 가동성을 이끄는 Mobility로 크게 정의 내릴 수 있다. 애슬릿미디어는 각기 다른 포커스에 맞춘 ‘나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Power-Speed-Mobility 향상의 운동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매달 당신을 찾아갈 이 이야기의 말미에는 반드시 당신도 ‘나 자신을 넘어섰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도덕선생님이 되겠다는 한 소녀가 있었다. 단순히 도덕이라는 과목으로 딱 정한 것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어서 선택한 것도 있지만 그녀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하지만 꿈이란 상황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씩 바뀌거나 달라지기도 한다. 도덕선생님을 꿈꿨던 소녀는 현재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트레이너로 살고있다. 비록 불리는 호칭과 가르치는 분야는 다르지만 사람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본다면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라테스 선생님으로 불리는 오드리 트레이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필라테스 강의실은 연초가 전성기다. 신년이 되면 언제나 그렇듯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계획을 하나둘씩 세워둔다. 그리고 1월이 찾아옴과 동시에 필라테스 강의실은 물론 헬스장 같은 몸매를 관리하는 운동시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이어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오드리 트레이너 역시 이 점은 안타까울 터이다. 지금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메모지와 볼펜,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분의 시간이다. 오드리 트레이너가 전해주는 운동법과 관리비법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새해 다이어트 계획을 지금 다시 시작해보자.

Q.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필라테스 트레이너 오드리입니다. 필라테스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화장품 광고를 통해 트레이너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근황 한번 알려주신다면요?

아 그 광고를 보셨나요? 그 제품이 자연주의를 추구해서 저처럼 자연에서 뛰어노는 이미지를 선호했던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와 제 피부가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연락이 왔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죠. 최근에는 제가 운영하는 오드리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회원님들과 호흡했고, A브랜드 트레이너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Q. 다른 트레이너분들도 본명보다는 예명을 많이 사용하세요. 오드리 트레이너님의 예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오드리는 제 롤모델이었어요. 왜냐하면 생각하시는 거나 하는 활동들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었죠. 그러다 제가 트레이너가 되면서 본명보다는 예명으로 활동하려고 영어이름을 A부터 보고있었어요. 쭉 둘러보다가 우연히 현귀한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을 발견했는데 그게 또 오드리(Audrey)인 거에요.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해서 오드리라는 예명을 지었고 지금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 필라테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일 텐데요. 사실 요가와 필라테스의 경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필라테스는 외관적으로 봤을 때 우아한 느낌을 주잖아요. 하지만 그 내면은 전쟁이에요. 그 정도로 본인의 몸에 통증이 있는 부분을 치료하는 목적에 더 가까운 운동이거든요. 기구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반면 요가는 한 동작에 멈춰 호흡하며 자신의 상태를 느끼는 운동이죠. 약간 사랑스러운 느낌이랄까요? 필라테스나 요가나 모두 매력적인 운동이죠. 

 Q. 필라테스의 내면이 전쟁이라는 말씀에 지인 중 하나가 정말 힘든 운동이라고 했던 걸 들은 적이 있어요.

간혹 남자분들이 필라테스를 처음 보시면 외관상 격렬함이 적기 때문에 운동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세요. 오드리 스튜디오에 처음 와서 필라테스를 배우는 분들도 대부분 그런 생각으로 운동을 접하곤 하죠. 하지만 필라테스를 경험하고 나면 정말 박수를 치세요. 정말 힘든 운동이고 대단하다고요.

Q. 치료의 목적이 있다는 것을 보니 기구마다 동작도 참 다양할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정말 다양한 동작이 많죠. 캐딜락이라는 기구는 허리가 불편해 운동하기 힘든 분들을 도와줘요. 리포머는 발목이나 무릎이 약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죠. 기구의 강도를 다르게 해서도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답니다. (그럼 트레이너님만의 개발 운동법도 있나요?) 개발을 하기에는 동작의 정렬을 맞춰내야 하는 데서 제한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동작의 연결을 통해 응용 운동을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Q. 사실 이런 기구들은 집에서 구비하기에는 쉽지 않잖아요. 트레이너님이 추천하는 운동법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운동은 몸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모빌리티 운동이에요. 필라테스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서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잖아요. 그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모빌리티 운동법이 중요하죠.

Q. 몸의 가동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운동 전 스트레칭의 효과로도 볼 수 있을까요?

네 맞아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이 필수잖아요. 그 과정이 몸의 가동 범위를 높여주기 때문에 운동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부상 방지에도 큰 도움을 주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 과정을 간과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저도 필라테스를 지도하고 있지만, 가동성을 높이는 모밀리티 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거든요.

Q. 그렇다면 몸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운동 동작이 있다면 한번 알려주세요.

첫 번째 모빌리티 운동은 고관절의 가동 범위를 높여주는 동작이에요. 고관절은 몸의 중심에서 밸런스를 잡아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먼저 한 쪽 다리는 바깥쪽으로 접고, 다른 다리는 안쪽으로 접은 상태에서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들어올려 골반을 살짝 빼줍니다. 척추가 하늘로 길어진다는 생각으로 세 번에서 다섯 번 반복합니다. 그 다음 엉덩이가 45도 정도 내려간 부분에서 바깥쪽으로 접힌 다리 쪽 엉덩이에 손을 대고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하늘로 끌어올리며 반대 손을 뒷벽을 향해 쭉 뻗어 주시면 돼요. 그 후 천천히 원 상태로 돌아와 머메이드 자세를 하나 더 연결하는데, 이 자세는 고관절의 가동 범위뿐만 아니라 척추의 유연성까지 높여주죠

Q. 다음은 현대인도 많이 느끼는 어깨결림 현상을 위한 어깨 가동성 운동을 알려주신다고요.

운동에도 어깨가 많이 활용되고, 평소에도 어깨를 많이 쓰잖아요.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어깨가 많이 움츠려있고요. 기어가기 자세에서 두 보 정도 뒤로 자세를 잡고, 공간 확보를 위해 열 손가락을 세워줍니다. 그리고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뒤로 빼고 팔꿈치를 최대한 펴서 겨드랑이와 가슴 앞쪽을 활짝 열어주세요. 호흡 마시면서 등을 동그랗게 말아냈다가 내쉬면서 조금 더 깊게 내려간다고 생각하며 가슴을 바닥에 닿은 느낌으로 내려가 줍니다.

Q. 사실 이런 운동법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운동을 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안되겠죠. 그만큼 운동을 하기 위해선 동기부여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인생은 짧다. 매순간 깨어 있어라!’ 평소에 제가 힘들 때마다 항상 떠올리는 말이에요.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인생은 길지 않으니 항상 깨어 있으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너무 깨어 있어서 탈이죠. (웃음) 그리고 제가 회원님들에게 자주 해드리는 말은 ‘아름다움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말을 자주 해드려요. 아름다움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에요. 그 노력의 크기가 작더라도 나중엔 쌓이고 쌓여서 큰 결과로 나타나거든요.

Q. 사실 사람들이 운동할 때 동기부여만큼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이 바로 식습관입니다. 오드리 트레이너님은 평소에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궁금해요.

솔직히 사람마다 배고픈 시기가 전부 다르니 식단에 정확한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하는 편이에요. 아침엔 현미밥과 두부부침, 된장찌개 같은 주로 한식 위주로 먹어요. 저는 아침에 가장 식욕이 왕성해서 이 시간대에 제일 많이 먹어요. 그러다 보면 점심에는 배가 고프지 않아 샐러드 위주로 해결하죠. 그리고 저녁이 찾아오면 다시 배고픔이 밀려와요. 저는 낮에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더욱 허기가 져요. 그때 제 자신을 위로할 만한 음식을 먹어요. 이렇게 하루 식단을 보냈을 때 가장 효과를 많이 봤어요.

Q. 보통 트레이너 분들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 같은데 오드리 트레이너님은 다른 분들과는 식습관에 차이가 있군요.

채식 위주의 식습관은 너무 동화 같아요. 저도 한때 선명한 복근을 만들기 위해 채식 위주로 식단을 가져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나 힘들었죠. 의욕도 없어지고 운동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었거든요. 운동은 즐겁게 해야 돼요. 물론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너무 제한을 두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어요. 저는 차라리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 정해서 그날 꼭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요. 먹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니까 운동이 더 하고싶어 지더라고요. 회원님들에게도 ‘이거 드시지 마세요.’라는 말보다 ‘우리 먹는 걸 위해 운동해요.’라 가르치고 있어요.

Q. 이건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저는 도덕선생님이 꿈이었어요. 왜 도덕이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제가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도덕을 항상 100점 받았어요. 그래서 도덕 선생님을 하고 싶었고, 선생님이 정말 꿈이었어요.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많은 걸 공유하는 그리고 선생님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꿈이 연결된 셈이네요.) 그렇죠. 너무 기뻐요. 과목은 다르지만 지금은 필라테스를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Q.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아쉽지만 오드리 트레이너님의 올해 계획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서울에는 정말 많은 운동 클래스들이 있잖아요. 저는 서울 대신 지방에서 1Day 클래스를 열어 저의 수업을 많이 공유해드리고 싶은 게 올해 가장 큰 목표예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운동을 배우기 위한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싱가포르에 갔으면 싱가포르에 있는 필라테스를 전부 접해보는 그런 여행이죠. 마지막으로 필라테스에 관심을 갖고 있으시다면 어려워하지 마시고 저를 찾아주세요. 저는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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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파워가 아미라의 요가를 만들었다는데, 과연 어떤 운동법이길래?

Director Jeong Seong Hoon   Editor Kim Ji Won

Photographer Park Min Ji   Designer Lee Min Seo

각각의 고유색을 가진 운동들을 한묶음으로 종합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장소와 때,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목적과 활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그 근간은 폭발력의 원천인 Power, 민첩함과 순발력으로 대표되는 Speed, 신체의 가동성을 이끄는 Mobility로 크게 정의 내릴 수 있다. 애슬릿미디어는 각기 다른 포커스에 맞춘 ‘나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Power-Speed-Mobility 향상의 운동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매달 당신을 찾아갈 이 이야기의 말미에는 반드시 당신도 ‘나 자신을 넘어섰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얘기치 못한 만남에 의해 인생은 때론 극적인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끌리는 것에 대한 대상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아니면 어떤 형태를 가진 취미이든 결국 본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과 마주친다는 것은 그만큼 큰 의미를 부여받는다. 화려한 무대를 꿈꿨던 배우 지망생이 고요하고 정적인 요가와 만났을 때 발생한 화학작용이 이를 설명하는 좋은 예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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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쉽고 친절한 요가 강의 방송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아미라 코치와의 만남을 위해 찾아간 곳은 우리가 상상하는 치열하고 정신 없는 근무지가 아닌 눈부신 햇살이 빠짐없이 창을 관통하고 꺼둔 초의 잔향이 아직도 정신을 자극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끔 하는 공간인 그녀의 일터였다. 그러나 공간의 정적인 분위기가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못하는 법.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찾아온 수강생들과 함께 공유하려 노력하는 그녀의 오늘은 누구보다 치열하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반갑습니다. 판교 <마이트리 요가>에서 오늘도 많은 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요가 강사 아미라입니다.

Q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서 일차원적인 궁금증이 생기네요. 강사명으로 쓰고 계시는 ‘아미라’에 대한 뜻풀이가 필요할 듯 싶어요.
‘아미라’는 산스크리트어로 ‘계산없는 사랑’, ‘조건없는 사랑’을 뜻해요. 인도에 갔었을 때 지은 이름인데 제가 추구하는 바와 일맥상통하는 단어라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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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요가를 통해 계산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셈인데 요가에 어떤 매력이 본인에게 그렇게 큰 영향을 주게 됐나요?
요가를 통해 제 삶이 변하고 있음을 직접 체감했어요. 사실 요가를 만나기 전에는 제 자신과 남들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평가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요가를 만난 뒤 매트 위에서 몸을 움직일 때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많아졌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볼 때도 평가를 내리기보단 편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요. 그런 요소들 때문에 제 인생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Q. 판단과 평가를 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제가 연극영화과를 전공했어요. 그런데 학교 다닐 때에도 ‘이 전공이 나와는 잘 맞지 않는구나’라고 느끼고 있었죠. 전공의 특성이 항상 평가를 받아야 하기에 나름의 무게감도 있었죠. 때문에 많이 방황도 했고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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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요가를 만나게 된 건가요?
맞아요. 그런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취미생활을 찾다가 결국 요가와 만나게 됐는데 느낌이 오더라고요. ‘나와 잘 맞는구나’하고. 요가를 통해 스스로를 조여오는 압박감에서 해방될 수도 있었어요. 그때부터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하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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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부터 느낌이 오셨다고 했는데 그럼 시작부터 이쪽 방면에 재능을 좀 느끼셨다는 뜻인가요?
아뇨. 전혀요.(웃음) 저도 처음에는 요가를 정말 못했거든요. 물론 지금도 계속 공부 해야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지만 처음에는 자세 하나 잡기도 너무 힘들었죠. 그리고 제가 요가를 제대로 알기 전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부분도 있어서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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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좀 다른 부분이라 하면 어떤 부분인지요?
많은 분들이 ‘요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유연함’, ‘스트레칭’ 같은 것들을 떠올리세요. 요가를 막 시작하던 때에는 저도 그랬죠. 하지만 결국 기본이 되는 건 ‘파워’더라고요. 보통 근력이라고 하는데 요가의 동작들을 제대로 소화해내기 위해선 근력이 엄청나게 필요해요. 근력이 기본이 돼야 유연성도 기를 수 있고 그래야만 더 탄탄한 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요가가 굉장한 ‘근력운동’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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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코치님의 첫 시작 때처럼 이제 막 요가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근력운동을 추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박쥐 자세’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요가를 시작할 때 저에게 가장 로망이었던 자세거든요. 다리를 바깥쪽으로 찢어내는 자세인데 유연함이 요구되는 자세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엄청난 근력이 필요해요. 운동 방법은 우선 앉으셔서 두 다리를 90도 보다 넓게 벌리시고 상체를 천천히 기울여 주시면 됩니다. 박쥐 자세에 경우에는 횟수가 중요하기 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유지하는 시간이 중요한데요. 그래도 최소한 열 호흡 이상은 유지해주셔야 몸에 자극이 오거든요. 이 자세를 꾸준히 해주시면 골반의 가동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혈액순환도 잘 되고 몸 전체에 밸런스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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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또 다른 동작이 있다면요?
‘호랑이 자세’를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쉽게 설명해 드리면 네 발로 기어가는 테이블 자세에서 시작해서 뒷벽을 향해 다리를 뻗고 다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겨주는 것을 반복하는 자세라고 할 수 있어요. 뻗어주는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운동하게 되는데 보통 8번 총 3세트를 해주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호랑이 자세’는 전신운동으로 다리를 뻗어주느냐 당겨주느냐에 따라 고개와 등에 모양도 같이 변하기 때문에 복부와 등, 팔과 다리의 힘 모두 깨워낼 수 있는 자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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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근력’을 굉장히 강조해주시는 걸 보니 코치님이 ‘파워’라는 부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지 알 것 같습니다. 코치님이 생각하시는 ‘요가에서의 파워’를 정의해주신다면요.
제가 생각하는 ‘파워’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파워라는 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도 겉으로 보이는 근육을 위해서 운동을 하진 않고요. 강한 바람이 불어 올 때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튼튼한 뿌리와 때로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잎사귀가 공존하는 나무처럼 단단함과 유연함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파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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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가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이 굉장히 뚜렷하다고 생각되네요. 조금 더 들려주실 수 있나요?
‘파워’라는 부분을 넘어서 요가 전체를 생각해보면 이 요가라는 운동이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에너지를 사용해 땀을 내고 그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온전히 자신의 행복을 위해 몸을 움직이니까요. 시간은 조금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그만큼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게 요가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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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가를 통해 하고 싶은 일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계획과 꿈을 밝혀 주시는 걸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앞으로도 꾸준히 요가를 사랑하고 수련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뒤에 많은 분들께 요가를 통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임하고 싶고요. 지금 하고 있는 교육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방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요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조금 더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어떤 형태든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행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요. 제 수업에 꼭 놀러 오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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