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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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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시면 [Monthly ATHLETE]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PC사용을 권장합니다.)

애슬릿미디어가 발행한 콘텐츠를 놓치셨다고요? 일일이 찾아 들어가서 보기 곤란하신 분들을 위해 한 달 동안 애슬릿미디어가 발행한 콘텐츠를 모아 모아 웹진 [Monthly ATHLETE]을 만들었습니다.

4월 한 달간 발행한 애슬릿미디어의 콘텐츠들은 무엇이 있을지 [Monthly ATHLETE]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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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ETE

오드리, 당신은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었나요?

Director Jeong Seong Hoon   Editor Choo Eun Cheol

Photographer Park Min Ji   Designer Lee Min Seo

각각의 고유색을 가진 운동들을 한묶음으로 종합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장소와 때,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목적과 활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그 근간은 폭발력의 원천인 Power, 민첩함과 순발력으로 대표되는 Speed, 신체의 가동성을 이끄는 Mobility로 크게 정의 내릴 수 있다. 애슬릿미디어는 각기 다른 포커스에 맞춘 ‘나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Power-Speed-Mobility 향상의 운동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매달 당신을 찾아갈 이 이야기의 말미에는 반드시 당신도 ‘나 자신을 넘어섰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도덕선생님이 되겠다는 한 소녀가 있었다. 단순히 도덕이라는 과목으로 딱 정한 것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어서 선택한 것도 있지만 그녀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하지만 꿈이란 상황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씩 바뀌거나 달라지기도 한다. 도덕선생님을 꿈꿨던 소녀는 현재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트레이너로 살고있다. 비록 불리는 호칭과 가르치는 분야는 다르지만 사람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본다면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라테스 선생님으로 불리는 오드리 트레이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필라테스 강의실은 연초가 전성기다. 신년이 되면 언제나 그렇듯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계획을 하나둘씩 세워둔다. 그리고 1월이 찾아옴과 동시에 필라테스 강의실은 물론 헬스장 같은 몸매를 관리하는 운동시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이어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오드리 트레이너 역시 이 점은 안타까울 터이다. 지금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메모지와 볼펜,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분의 시간이다. 오드리 트레이너가 전해주는 운동법과 관리비법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새해 다이어트 계획을 지금 다시 시작해보자.

Q.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필라테스 트레이너 오드리입니다. 필라테스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화장품 광고를 통해 트레이너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근황 한번 알려주신다면요?

아 그 광고를 보셨나요? 그 제품이 자연주의를 추구해서 저처럼 자연에서 뛰어노는 이미지를 선호했던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와 제 피부가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연락이 왔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죠. 최근에는 제가 운영하는 오드리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회원님들과 호흡했고, A브랜드 트레이너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Q. 다른 트레이너분들도 본명보다는 예명을 많이 사용하세요. 오드리 트레이너님의 예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오드리는 제 롤모델이었어요. 왜냐하면 생각하시는 거나 하는 활동들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었죠. 그러다 제가 트레이너가 되면서 본명보다는 예명으로 활동하려고 영어이름을 A부터 보고있었어요. 쭉 둘러보다가 우연히 현귀한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을 발견했는데 그게 또 오드리(Audrey)인 거에요.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해서 오드리라는 예명을 지었고 지금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 필라테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일 텐데요. 사실 요가와 필라테스의 경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필라테스는 외관적으로 봤을 때 우아한 느낌을 주잖아요. 하지만 그 내면은 전쟁이에요. 그 정도로 본인의 몸에 통증이 있는 부분을 치료하는 목적에 더 가까운 운동이거든요. 기구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반면 요가는 한 동작에 멈춰 호흡하며 자신의 상태를 느끼는 운동이죠. 약간 사랑스러운 느낌이랄까요? 필라테스나 요가나 모두 매력적인 운동이죠. 

 Q. 필라테스의 내면이 전쟁이라는 말씀에 지인 중 하나가 정말 힘든 운동이라고 했던 걸 들은 적이 있어요.

간혹 남자분들이 필라테스를 처음 보시면 외관상 격렬함이 적기 때문에 운동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세요. 오드리 스튜디오에 처음 와서 필라테스를 배우는 분들도 대부분 그런 생각으로 운동을 접하곤 하죠. 하지만 필라테스를 경험하고 나면 정말 박수를 치세요. 정말 힘든 운동이고 대단하다고요.

Q. 치료의 목적이 있다는 것을 보니 기구마다 동작도 참 다양할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정말 다양한 동작이 많죠. 캐딜락이라는 기구는 허리가 불편해 운동하기 힘든 분들을 도와줘요. 리포머는 발목이나 무릎이 약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죠. 기구의 강도를 다르게 해서도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답니다. (그럼 트레이너님만의 개발 운동법도 있나요?) 개발을 하기에는 동작의 정렬을 맞춰내야 하는 데서 제한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동작의 연결을 통해 응용 운동을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Q. 사실 이런 기구들은 집에서 구비하기에는 쉽지 않잖아요. 트레이너님이 추천하는 운동법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운동은 몸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모빌리티 운동이에요. 필라테스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서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잖아요. 그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모빌리티 운동법이 중요하죠.

Q. 몸의 가동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운동 전 스트레칭의 효과로도 볼 수 있을까요?

네 맞아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이 필수잖아요. 그 과정이 몸의 가동 범위를 높여주기 때문에 운동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부상 방지에도 큰 도움을 주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 과정을 간과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저도 필라테스를 지도하고 있지만, 가동성을 높이는 모밀리티 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거든요.

Q. 그렇다면 몸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운동 동작이 있다면 한번 알려주세요.

첫 번째 모빌리티 운동은 고관절의 가동 범위를 높여주는 동작이에요. 고관절은 몸의 중심에서 밸런스를 잡아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먼저 한 쪽 다리는 바깥쪽으로 접고, 다른 다리는 안쪽으로 접은 상태에서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들어올려 골반을 살짝 빼줍니다. 척추가 하늘로 길어진다는 생각으로 세 번에서 다섯 번 반복합니다. 그 다음 엉덩이가 45도 정도 내려간 부분에서 바깥쪽으로 접힌 다리 쪽 엉덩이에 손을 대고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하늘로 끌어올리며 반대 손을 뒷벽을 향해 쭉 뻗어 주시면 돼요. 그 후 천천히 원 상태로 돌아와 머메이드 자세를 하나 더 연결하는데, 이 자세는 고관절의 가동 범위뿐만 아니라 척추의 유연성까지 높여주죠

Q. 다음은 현대인도 많이 느끼는 어깨결림 현상을 위한 어깨 가동성 운동을 알려주신다고요.

운동에도 어깨가 많이 활용되고, 평소에도 어깨를 많이 쓰잖아요.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어깨가 많이 움츠려있고요. 기어가기 자세에서 두 보 정도 뒤로 자세를 잡고, 공간 확보를 위해 열 손가락을 세워줍니다. 그리고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뒤로 빼고 팔꿈치를 최대한 펴서 겨드랑이와 가슴 앞쪽을 활짝 열어주세요. 호흡 마시면서 등을 동그랗게 말아냈다가 내쉬면서 조금 더 깊게 내려간다고 생각하며 가슴을 바닥에 닿은 느낌으로 내려가 줍니다.

Q. 사실 이런 운동법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운동을 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안되겠죠. 그만큼 운동을 하기 위해선 동기부여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인생은 짧다. 매순간 깨어 있어라!’ 평소에 제가 힘들 때마다 항상 떠올리는 말이에요.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인생은 길지 않으니 항상 깨어 있으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너무 깨어 있어서 탈이죠. (웃음) 그리고 제가 회원님들에게 자주 해드리는 말은 ‘아름다움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말을 자주 해드려요. 아름다움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에요. 그 노력의 크기가 작더라도 나중엔 쌓이고 쌓여서 큰 결과로 나타나거든요.

Q. 사실 사람들이 운동할 때 동기부여만큼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이 바로 식습관입니다. 오드리 트레이너님은 평소에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궁금해요.

솔직히 사람마다 배고픈 시기가 전부 다르니 식단에 정확한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하는 편이에요. 아침엔 현미밥과 두부부침, 된장찌개 같은 주로 한식 위주로 먹어요. 저는 아침에 가장 식욕이 왕성해서 이 시간대에 제일 많이 먹어요. 그러다 보면 점심에는 배가 고프지 않아 샐러드 위주로 해결하죠. 그리고 저녁이 찾아오면 다시 배고픔이 밀려와요. 저는 낮에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더욱 허기가 져요. 그때 제 자신을 위로할 만한 음식을 먹어요. 이렇게 하루 식단을 보냈을 때 가장 효과를 많이 봤어요.

Q. 보통 트레이너 분들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 같은데 오드리 트레이너님은 다른 분들과는 식습관에 차이가 있군요.

채식 위주의 식습관은 너무 동화 같아요. 저도 한때 선명한 복근을 만들기 위해 채식 위주로 식단을 가져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나 힘들었죠. 의욕도 없어지고 운동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었거든요. 운동은 즐겁게 해야 돼요. 물론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너무 제한을 두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어요. 저는 차라리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 정해서 그날 꼭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요. 먹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니까 운동이 더 하고싶어 지더라고요. 회원님들에게도 ‘이거 드시지 마세요.’라는 말보다 ‘우리 먹는 걸 위해 운동해요.’라 가르치고 있어요.

Q. 이건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저는 도덕선생님이 꿈이었어요. 왜 도덕이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제가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도덕을 항상 100점 받았어요. 그래서 도덕 선생님을 하고 싶었고, 선생님이 정말 꿈이었어요.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많은 걸 공유하는 그리고 선생님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꿈이 연결된 셈이네요.) 그렇죠. 너무 기뻐요. 과목은 다르지만 지금은 필라테스를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Q.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아쉽지만 오드리 트레이너님의 올해 계획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서울에는 정말 많은 운동 클래스들이 있잖아요. 저는 서울 대신 지방에서 1Day 클래스를 열어 저의 수업을 많이 공유해드리고 싶은 게 올해 가장 큰 목표예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운동을 배우기 위한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싱가포르에 갔으면 싱가포르에 있는 필라테스를 전부 접해보는 그런 여행이죠. 마지막으로 필라테스에 관심을 갖고 있으시다면 어려워하지 마시고 저를 찾아주세요. 저는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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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ETE

축제의 날을 즐겨라. 아디다스 miWORKOUT.

Editor Kim Ji Won  Photographer Park Min Ji, Ryu Seung Min

전야제(前夜祭). 문자 그대로 큰 행사 전날 참가자들의 흥미와 본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열리는 축제의 자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16 아디다스miRUN’을 하루 앞두고 열린 ‘2016 아디다스 miWORK OUT’도 그 성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리라. 축제를 즐기기 위해 부산의 여성 크리에이터들이 속속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그날. 행사의 목적상 트레이닝과 밀접히 관련이 있다고 하여 ‘운동’이란 단순한 표현으로 이날을 정의한다면 섭섭하다. 앞서 얘기했지만 ‘운동’은 그녀들이 모인 목적 하나에 불과하다. 이날 그녀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 전야제의 현장을 당신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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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신기한 외관이다. 고층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부산 중심에 위치한 창고스러운 건물 ‘비욘드 가라지’는 흉물스럽다는 느낌이 들기는커녕 주위 건물들과 부조화 속의 조화를 이루며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곳이 바로 2016 miWORKOUT이 열리는 축제의 현장이다. 아침 일찍부터 ‘비욘드 가라지’ 안쪽은 크리에이터들을 맞이하기 위해 건물을 단장하는 진행 요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바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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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에디터 시야에 보인 낯선 운동 장비. 이리저리 훑어보고 있는 와중 “이 기구는 처음 보시죠?”라는 물음이 들렸다. 말을 건넨 사람은 오늘 Surfit 수업을 담당하는 이종명 트레이너.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아침 날씨가 맑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이종명 트레이너는 “오늘 참석하신 분들이 모두 무언가를 얻어 가셨으면 한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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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행사장 주변을 둘러보다 낯익은 사람을 발견했다. TV 댄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널리 이름을 알린 이루다. 그녀도 Dancefit 수업을 담당하는 한 명의 코치로 축제에 참여했다. “행사장으로 오는 내내 설레고 행복했다”는 그녀는 “이런 기분이 크리에이터들에게 전달되어 재미있고 건강한 시간을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행복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와중 행사 준비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비욘드 가라지’는 새색시처럼 곱게 단장한 뒤 자신을 찾아줄 부산 크리에이터들의 발길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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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의 이른 참여로 밝은 하루를 웃음과 함께 시작한 축제는 그간 아디다스 트레이너로 활동해온 린다, 김소향, 오드리 트레이너 등이 셀러브리티로 참여하면서 점점 더 활기를 띄었다. 이어 하나둘씩 행사장을 찾은 크리에이터들. KBS <품행제로> 출연으로 유명한 DJ ffan(본명 이환)이 흥을 돋우는 음악으로 그녀들을 맞이하자 잠시 어색함을 느끼던 크리에이터들도 어느새 축제의 일원이 되어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다. 특히 다양한 메뉴로 본인만의 크리에이티브한 메뉴를 구성할 수 있게끔 준비한 음식들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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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는 크게 3개의 수업으로 구분됐다. 앞서 만난 이종명 코치의 Surfit, 이루다 코치의 Dancefit. 그리고 아미라 코치의 Yogafit이 동시에 또는 시간을 배분해 축제의 큰 맥을 이뤘다. 우선 Surfit은 육지에서도 서핑과 같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기구로 다양한 동작을 수업해 크리에이터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Dancefit은 이루다 코치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댄스를 통해 자신의 몸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브 밴드 workmanship과 함께 생생한 음악으로 감성적인 수업을 진행했던 Yogafit은 보다 올바른 호흡과 자세로 운동의 기초를 탄탄히 다져내는 방식의 수업을 진행했다. 다채로운 행사였지만 본연의 목적을 잊지 않은 축제였음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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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진행된 축제는 해가 질 무렵까지 이어졌다. 말미에 굵은 빗방울이 세차게 내렸지만 이미 축제의 기분에 맘껏 취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축제를 방해하는 불청객이 아닌 이를 축하하러 찾아왔다고 돌려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의 셀 수 없는 열정으로 타올랐던 ‘2016 아디다스 miWORKOUT’은 다음 날 열리게 될 본 행사 ‘2016 아디다스 miRUN’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늦은 밤 마무리되었다. 전야제라는 별칭답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목적을 잊지 않은 프로그램들로 행복하고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냈던 miWORKOUT이 축제의 참가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크리에이터의 입으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대신하려 한다. “오늘 행사에 참가하셨는데 어떠셨나요?”

“멋진 하루가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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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ETE

트레이너 김민경, “시작이 전부다”

Editor Kim Ji Won Photographer Lee Yong Han  Designer Lee Min Seo

얼마 전 지나간 경칩(驚蟄)을 기점으로 온몸을 에워싸던 옷가지들을 하나둘씩 장롱에 정리하는 요즘이다. (현재는 꽃샘추위가 진행 중이나 겨울의 마지막 단말마겠거니 생각하고 지나치자) 그러나 포근해지는 날씨만큼 얇은 옷을 꺼내는 우리의 마음도 포근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작년에는 분명 부드럽게 잠기던 지퍼가 낑낑대며 불협화음을 내고 앞자리가 바뀌어 버린 체중계 속 자신의 무게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어대는 우리의 대화는 ‘운동’이란 답에 도달한다. 그리고는 이내 ‘꾸준함’이란 높은 산을 만나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전형적인 과정을 밟는다. 그런 당신에게 충분한 용기를 주고 싶다. ‘운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이미 성공한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오드리>란 예명으로 잘 알려진 트레이너 김민경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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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앞서 본 에디터는 트레이너에 관해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운동을 본업으로 하는 트레이너들에게 있어 ‘운동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가끔은 ‘무조건 운동이 최고니까 운동을 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몇몇 트레이너들 (물론 아주 극소수였다) 에게서 염증을 느끼기도 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김민경 트레이너와의 인터뷰를 위해 질문지를 준비하면서 ‘또 뻔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운동은 자신을 관찰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자신의 신념을 말해주었고 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이 깨짐과 동시에 오히려 ‘운동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더욱 느끼게 됐다. 그녀의 당찬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매우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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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부천에서 오드리 필라테스를 운영하며 아디다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경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현재 다양한 활동 중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오드리 필라테스에서는 1:1로 한 분만을 위한 개인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상담을 통해서 회원분과의 맞춤 목표를 설정한 뒤 체형교정과 재활운동, 다이어트 등 다양한 메뉴로 관리를 해드리고 있고요. 요즘은 아디다스 커미투모어(CommitToMore)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어요. 간략히 설명해드리자면 운동에 열정을 가진 20명이 모여 저와 함께 8주간 자신과의 약속을 치열하게 이행하는 캠페인입니다. 함께 운동하니 목표의식도 더 생기고 저 역시도 그분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어요.

Q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트레이너란 직업을 처음 선택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어린 시절에도 집에 있는 것보다는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동네를 한 바퀴 뛰고 오거나 자전거를 타곤 했죠. 운동할 때는 내 호흡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 과정 속에서 생각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었죠. 긍정 에너지가 발산되기도 하고요. 이런 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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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트레이너님이 말씀하신 운동의 매력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로지 나’만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죠. 나만을 위해 허락된 시간이고 그 순간만큼은 나만을 위해 집중할 수 있고 나만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현재 우리한테는 그런 시간이 허락될 여유가 없잖아요. 내가 아닌 소속된 회사를 위해 일하고, 여러 사람과의 인간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은 점점 잊혀져 가죠. 그 갈증을 채울 수 있는 해답이 바로 운동에 있더라고요.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몰랐던 내 자신을 파악할 수 있고, 욕심도 많이 생겨요. 물론 그 욕심도 ‘오로지 나’를 위한 욕심이라는 것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Q 행복함을 느끼는 과정이지만 분명 힘들었던 순간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당연하죠.(웃음)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가끔은 운동이 미치도록 싫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하루든, 이틀이든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요. 이렇게 꽉 짜인 생활을 한번 풀어주면 다시 욕심이 자라나요. 운동에 대한 행복한 갈증이 생기는 거죠. ‘내가 정말 운동을 사랑하는구나’를 오히려 이때 가장 많이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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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쓴소리도 좋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지 못하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아름다움,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그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인가요?(웃음) 저는 ‘시작이 성공의 반’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시작이 전부’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 운동하는 곳의 문을 여셨다면 그 자체가 성공입니다. 어떤 것보다 강력한 ‘귀찮음’을 이겨내신 것만 해도 굉장한 정신력의 소유자시니까요. 물론 체육관에 가서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일단 재미를 붙일 것을 찾아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변하게 됩니다. 제가 그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Q 얘기를 나누다 보니 트레이너라는 명함을 뗀 인간 김민경이란 분이 궁금해지는데요.

제 주위 친구들은 저를 ‘웃긴 사람’이라고 얘기해요. 아닌가요?(웃음) 그만큼 저는 저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웃고 행복해하는 것을 좋아하고요. 평소에도 굉장히 활동적인 편이에요. 생각이 복잡할 땐 등산을 가기도 하고 라이딩도 즐기는 편입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여러가지 분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취미도 다양해요. 대신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과감하게 놓아버려요. 그만큼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편이죠. 행복해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이잖아요. 열심히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실까요?

단 1분이라도 좋으니 여러분들이 자신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나 자신을 파악하고 아끼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분명히 여러분의 삶은 행복해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운동이 될 수 있겠지만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사람마다 자신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다르니까요. 무조건 여러분이 자신을 위한 행복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윗니 시리도록 웃는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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