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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재윤, 꼭 ‘미스터 제로’가 아니어도 괜찮아

Editor Jeong Seong Hoon Photographer Park Min Ji Designer Lee Min Seo

kt wiz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올 시즌 누구도 넘기 힘들어 보이는 철옹성이었다. 18경기에 나서기까지 15.1이닝 동안 1승 12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6월 7일 경기 전 기준) 그는 ‘미스터 제로’라는 타이틀을 자신의 이름 앞에 붙였다. 역대 KBO리그에서 개막 후 그보다 많은 경기를 ‘미스터 제로’라는 타이틀로 활약한 마무리 투수는 없었다. 압도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그의 활약은 계속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갑작스레 그의 ‘미스터 제로’ 향연이 끝을 마주하게 됐다. 그것도 패전과 5실점을 한꺼번에 떠안았다. 김재윤은 6월 7일 LG와의 홈경기에서 9회 앞서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올 시즌 보여줬던 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다. 1/3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을 내줬다. 마무리 투수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게 된 것이다.

김재윤 본인도 평균자책점 ‘0’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오늘은 깨질 기록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각종 언론도 김재윤의 ‘0’의 행진에 관심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막상 기록이 이어지지 않게 되자, 정작 아쉬움은 본인보다는 관계자들의 몫이었다.

‘미스터 제로’의 타이틀이 깨진 다음 날의 김재윤은 생각보다 여유가 넘쳐 흘렀다. 살얼음판을 걷듯 지속해온 기록의 연속에서 쌍인 긴장들이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무거운 짐을 떨쳐내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새내기 마냥 가벼운 발걸음으로 야구장으로 출근했다.

요즘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장에 출근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올 시즌 생각보다 야구가 잘 되고 성적도 좋아서 아침에 야구장 나오는 게 재미있었다.

과거형 답변인데 오늘은 재미있지 않았던 건가?

어제는 스스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나름의 마음고생도 있었다. 주변에서 언젠가는 마주할 일이었다며 다 떨쳐내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하더라.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오늘 아침에는 평소와 똑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했다.

딱히 기록이 깨진 것에 대해 힘들어하진 않는 모습이다.

성격 자체가 단순하다. 빨리 잊어먹는 성격이라서 그렇게 주눅은 안 든다.

어제 경기에서 ‘미스터 제로’의 타이틀이 깨졌다. 최근 경기 출장이 많지 않아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어서 그런 건가. 어제 경기 복기했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던 건가?

몸 관리는 평소대로 해왔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어제는 여지없이 내가 못해서 진 경기다. 스스로 실투도 많았고, 원하는 대로 던지지 못했다. 내 실수였던 경기다. 그래도 상처는 받지 않았다.

최근 활약으로 인터뷰가 많았다. 예년과는 다른 ‘행복한 귀찮음’이 될 것 같은데?

귀찮지 않다. 인터뷰는 내게 관심을 주시는 것이기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부담감이 없지만은 않다. 선수로서 항상 잘하는 것도 아니고 부진할 때도 있는데 혹시나 실망감을 안겨드릴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내게 관심을 주시는 것이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재윤은 지난 LG와의 경기를 통해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한 시즌을 꾸려나가다 보면 당연히 맞닥뜨려야하는 상황이었다. 실점을 하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그의 실점이 이상한 일이 되어버린 건 올 시즌 그의 활약이 너무도 대단했기 때문이다.

김재윤의 활약은 KBO리그에도 적잖은 파장을 가져다줬다. 오승환의 해외 진출 이후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마무리 투수가 부족했던 국내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많은 팬들은 그의 구위를 눈여겨보며 앞으로 그가 리그를 대표할 선수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조범현 전 감독의 제안으로 미트를 벗고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김재윤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신체조건은 워낙 뛰어났다. 185cm, 91kg의 체격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연차가 쌓일수록 마운드에서의 파괴력은 더해갔다.

하지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올해, 아이러니하게도 김재윤의 밸런스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8.4km/h에서 146.8km/h로 2km/h 가량 감소했고, 분당 회전수도 2,475회에서 2,382회로 줄었다. 물론 이 두 개의 지표는 리그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지만, 그의 밸런스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삼진 비율도 떨어졌다. 9이닝당 삼진 비율이 작년 12.09에서 올해 6으로 확연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상대의 배트를 빼앗는 슬라이더 구사 비율도 감소했다. 하지만 그는 밸런스의 난조로 떨어진 구속을 더 정교해진 제구력과 상대 타자를 맞혀 잡는 영리한 피칭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구속이 줄었을 뿐이지 세부 지표는 지난해보다 월등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상당히 좋은 모습이다. 거의 완벽한 피칭을 이어왔는데, 어떤 점에 변화가 있었나.

시즌 초반부터 밸런스가 내가 원하는 상태로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서 스스로 만족하는 구속까지 끌어올리고 있지 못하다. 대신 콘트롤과 로케이션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런 부분이 밸런스가 정상이 아닌데도 잘 버틸 수 있었던 거 같다.

말씀해준 대로 올해 평균 구속도 감소하고 삼진 비율이 감소했다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지며 맞혀 잡는 투구도 하고 있는데, 이는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긴 거라 봐도 무방한가.

아무래도 구속이 조금 내려가면서 삼진을 잡는 것이 지난해보다는 힘들 거로 생각했다. 그래서 컨트롤과 로케이션에 신경 쓴 게 맞혀 잡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굳이 삼진 욕심을 내지 않고 상황을 해결하려는 생각이 잘 통하고 있는 것 같다.

벌써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손꼽히고 있다. 조금 먼 이야기지만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태극마크에 대한 생각도 선수로서 당연히 하고 있을 것 같다.

선수라면 당연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게 꿈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투수로 전향한 지 3년 차이고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 당장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생각보다는 부족한 것을 채워 넣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이렇게 돌아보면 김재윤 선수가 투수 전향을 선택한 것은 인생에 대단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그렇다. 이제까지 야구하면서 가장 큰 결정이었다. 학창시절에도 투수를 해본 적은 없었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미련으로 남았었는데 우연한 기회가 와서 지금 투수를 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투수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있다면 무엇인가?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낼 때 쾌감이 크더라. 그게 가장 큰 매력이다.

kt의 수호신을 맡고 있다. 선발 투수의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것과 달리 마무리 투수는 항상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마운드에 오른다. 불펜에서 준비할 때 마음가짐은 어떤가.

경기가 시작하면 내게 시간이 좀 있다. 어떻게 보면 많이 있다. 그래서 경기의 흐름을 읽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 불펜에서는 이런저런 잡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 공을 믿고, 내 공만 던지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생각들이 모이면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상대 타자의 이것저것을 고려하다 보면 잡생각만 많아지고 내 공을 던지는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올라가는 편이다. 마운드에 뛰어 올라갈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간다.

그렇게 투수가 된 지 3년 차다. 그리고 올스타전 후보에 올랐고 현재 당당히 부문 1위에 올라있더라. 확인해보았나?

아침에 보고 왔는데 몇 표인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 나지만 1등을 하고 있더라. 이런 것도 팬분들이 나를 인정해줘서 뽑아주시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감사드린다. 베스트에 뽑힌다는 것 자체가 무척 영광스러운 일인데 1위를 하고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본인은 본인에게 투표했는가.

사실 나에게 투표를 하긴 했다. (웃음)

그럼 투표 1위를 위해 팬 여러분께 매력 어필 한번 해달라.

현재까지 많은 투표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투표 기간이 남아있는데 여러분의 투표가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6월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투표 부탁드린다.

김재윤은 건장한 체격을 과시한다. 그렇기에 그를 둘러싼 이미지들은 다소 강한 요소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몇 마디를 나눠보면 금세 김재윤만이 지닌 진정성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는 물론이거니와 고교 졸업 후 미국 야구에 도전하고, 다시 국내에 돌아와 현역병으로 의장대에서 군 복무를 하는 등의 환경을 헤쳐 나온 이의 특유의 겸손함이 녹아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항상 밝으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최근 본인의 인기를 실감하는가.

많은 분이 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걸 보면서 어느 정도 실감하고 있다.

팬 서비스는 열심히 하고 있나.

팬들이 요청해주시는 사인은 정말 잘 해드리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보면 그분들은 내 사인을 받으려고 나 하나 때문에 시합이 끝나도 항상 밖에서 기다리신다. 그래서 최대한 그분들에게 사인해드릴 수 있도록 여건이 되면 한 분, 한 분씩 다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재윤 선수는 야구선수로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프로에서 늦게 시작한 만큼 부상 없이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 그동안 야구에 대한 갈망이 너무 컸기 때문에 예전에 못 한 것까지 더 오래 야구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는 코치 생활을 하고 싶은데 더 나이 들어서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지도하는 게 일단 내 마지막 목표다.

다소 의외다. 평소 유소년 야구에 관심이 많았나? 어떤 철학으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해보고 싶은가.

물론 나도 초등학교를 거쳐서 야구를 했다. 그런데 그때는 재미있게 야구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이 즐거워서 야구를 하는, 야구장에 나오고 싶게 만드는 그런 감독이 되고 싶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야구가 이렇게 재밌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김재윤 선수를 아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거고, 나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다. 그래도 항상 열심히 상황에 맞게 열심히 던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도 많은 응원과 관심 보여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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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쓰는 ‘2017운수 좋은 날’

서진솔 | 사진 아디다스 제공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 속 가난한 인력거꾼 김첨지의 독백이다. 어느 날 찾아온 뜻밖의 행운에 최고의 하루를 보낸 그에게 하루의 끝은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맞이한 최악이 되었다. 인생은 늘 그렇듯 행복을 주목하고 있으면 다른 곳에선 불행이 기다리고 있는 모순적인 장면으로 가득한 걸까? 독일에서 7번째 시즌을 보낸 구자철의 이번 시즌은 마치 김첨지의 운수 좋은 날과 같았다.

#운수 좋은 시즌

구자철은 2015-2016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27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폭넓은 활동량과 안정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아우크스부르크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구자철이 보여줄 다음이 더 기대됐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시즌 시작 전 이탈리아 쥐트티롤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이어서 아우크스부르크의 2016-2017시즌 첫 공식 경기인 DFB 포칼 컵 1라운드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말 그대로 운수 좋은 시즌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어려움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숨어 있었다. 지난해 11월 종아리 부상을 당해 3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 2월 5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어 보였지만 2달 후 결국 다시금 무릎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고 말았다. 팀을 강등에서 구해내고 핵심 선수로 활약한 것에 비해 23경기(교체 1회)에 출전, 2골 3도움의 성적은 구자철이라는 선수에겐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은 여러 가지로 굉장히 아쉬웠어요.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지 못해 아쉬웠고, 부상 같은 경우에는 이제는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도 않아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 김첨지의 끝이 아내의 얼굴에 닭똥 같은 눈물을 떨어뜨리며 허망함에 쏟아낸 푸념이었다면, 구자철의 운수 좋은 시즌 끝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허망함과 좌절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다짐이었다. 구자철은 4월 21일 쾰른전에서 부상당한 무릎인대의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해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천천히 재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복 상태는 70~80% 정도예요. 근력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근력을 채울 수 있는 훈련에 집중하고, 조깅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러닝을 시작하고 그다음에는 공을 갖고 할 수 있는 훈련을 계획하고 있어요. 휴가 기간에 쉬는 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재활에 신경 쓰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구자철

이번 시즌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구자철로서도 아쉬운 한 해가 되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고 있다. 4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승점 1점 차로 우즈베키스탄에 추격당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행을 두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구자철은 대체불가에 가까운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러시아 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이 될 카타르 전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독일로 찾아오셔서 오랫동안 대표팀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함께 문제점을 논의하고 소집에 관해서도 소통을 했기 때문에 이번 소집을 기대했는데 그 와중에 부상을 입었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고 스스로 받아들였을 때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대표팀 제외를 이야기하는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월드컵 진출 불확실이라는 대표팀의 현재 상황 앞에서는 달랐다. 입에서 ‘위기’나 ‘걱정’과 같이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한 단어들이 나올 법도 했지만 대표팀을 이야기하는 구자철의 표정과 목소리는 의외로 밝고 힘이 들어가 있었다.

“대표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좋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에 위기설이 있지만, 저희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정신력은 남다릅니다. 부족하고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도 끝내 버텨내는 그 정신력이 저희 대표팀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축구의 얼굴은 다양하다. 잔디 위에서 벌어지는 격투기인 동시에 바둑이기도 하고 하모니가 필요한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선수들 사이 거친 육탄전이 벌어지는 동시에 그 안에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숨겨져 있기도 하고, 11명이 골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선율을 맞춰가며 움직이기도 한다. 여기에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가 더 해지면 축구장은 복잡한 비일상의 공간으로 변한다.

비일상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 세계적인 명성의 스트라이커도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그런 복잡함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구자철은 이적, 임대, 부상이란 경험을 거듭하며 살아남았고 나름의 준비하고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구자철이 2017-2018 시즌 다시 초록색 비일상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 펼칠 정말 운수 좋은 시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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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톡 2 |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남자 축구덕후 ‘김민찬’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시간
전국의 스포츠 덕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ATHLETE ‘팬톡’

<축덕 김민찬 씨의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축구에 대한 열정만으로 이 자리에 온 남자 김민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2002년도 월드컵 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저는 그 때 초등학교 5학년 때 였는데요. 축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 그냥 엄마 아빠 따라서 거리응원 갔다가 그 열기와 함성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현재 지금까지 축구 아니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축구만 보고 살아왔습니다.

Q.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네. 먼저 국내 K리그와 해외 리그로 나누고 싶은데요. 국내 K리그는 축구 수도 수원의 대표적인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해외 리그에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응원하고 있습니다.

Q. 그럼 그 팀 중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한 명씩만 뽑아주신다면?

아무래도 수원 삼성의 특급 골잡이 조나탄 선수를 꼽고 싶은데요. 작년에 이적와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수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K리그 이외에 해외축구에서는 아무래도 첼시의 드록바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첼시에 없어서는 안되는 드록바 선수는 골을 넣어줘야 할 때마다 골을 넣어주면서 챔스 우승도 이끌면서 첼시 중흥기를 보낸 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축구에 대한 매력을 어필해주신다면?

네. 솔직히 야구보러 야구장 많이 가시는데 축구 보러 축구장은 안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것이 비단 축구가 재미없어서 뿐만 아니라 뭔가 모르게 저희 축구라는 자체가 대한민국 국대 축구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프로축구도 프로야구만큼 충분히 스토리있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경기장 오셔서 응원석에서 같이 응원하다 보시면 어느새 그 팀에 매료되어서 빠지게 될 것 입니다. 꼭 가까운 축구팀. 가까운 경기장을 찾아서 경기를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애슬릿미디어의 새 코너 ‘팬톡’의 두 번째 주인공

축구 덕후 ‘김민찬’님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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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의 친구가 돼 주시겠습니까?

Editor Choo Eun Cheol   Photographer Park Min Ji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라이선스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공식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지난달 26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마련돼 있는 평창올림픽 공식스토어 1호점을 시작으로 이달 2일 서울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2호점을 오픈했다. 조직위원회는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인 명동과 잠실에 개설한 만큼 공식스토어가 평창올림픽을 홍보하는 장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식스토어와 함께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중요한 구심점이 바로 마스코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평창올림픽을 상징하는 씩씩한 호랑이 수호랑과 따뜻한 곰 반다비가 그 주인공이다.

캐릭터 산업이 구축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올림픽 마스코트가 가진 힘은 광범위하다. 단순히 올림픽을 상징하는 캐릭터에 국한돼 있지 않고 올림픽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 즉 캐릭터가 사랑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엄청난 저작권료를 벌어들이는 ‘벚꽃연금’이라 불리듯 잘 뽑은 캐릭터 하나가 기업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결코 과분한 것이 아니다. 드디어 평창올림픽의 공식스토어가 역사적인 첫 걸음을 뗐다. 이에 힘입어 수호랑과 반다비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씩씩한 수호랑과 따뜻한 반다비

올림픽 마스코트는 대회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로 개최국의 상징적인 동물이 선택된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의 모티브는 백호이다. 백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호 동물로 이름의 뜻을 풀어보면 ‘수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참가자, 관중들을 보호한다는 의미이고 ‘랑’은 호랑이의 ‘랑’과 강원도 정선아리랑의 ‘랑’을 상징한다.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는 반디비로 모티브는 반달가슴곰이다. 반다비는 반달을 의미하는 ‘반다’와 대회를 기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비’를 뜻하며 의지와 용기의 동물이자 패럴림픽의 소중한 친구라고 설명되어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올림픽 정신은 마스코트들의 씩씩하고 따뜻한 성격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올림픽을 상징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풍파를 거쳐 탄생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하지만 수호랑과 반다비가 마스코트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은 상당히 험난했다. 본래 조직위원회에서 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했던 동물은 까치와 호랑이이다. 까치와 호랑이를 모티브로 마스코트를 제작하고 있던 와중 진돗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의 변경을 지시한 외압이 생겼다. 그렇게 첫 변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허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선 우리나라의 개고기 문화 때문에 난색을 표시했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결국 최종 승인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6개월이라는 시간이 허비됐고 조직위원회는 우여곡절끝에 지금의 수호랑과 반다비를 제작, 마감 시한이었던 작년 6월 초에 가까스로 IOC에서 승인을 받았다. 그야말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탄생한 마스코트이다.

사람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호랑과 반다비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수호랑과 반다비는 공식스토어 방문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고있다. 특히 공식스토어가 개점한 명동과 잠실은 면세점을 끼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효과적으로 평창올림픽을 홍보할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직위원회는 공식스토어 1호점을 기점으로 올림픽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출시된 300여종의 올림픽 라이선스 상품을 6월까지 600여종, 10월까지 2,000여종으로 확대해 더욱더 다양하게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테리어도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군의 자음인 ‘ㅍ, ㅊ’ 모양으로 디자인했는데 각각 상징하는 바가 있다. ‘ㅍ’은 한국의 천지인 사상이 담겨있고 ‘ㅊ’에는 얼음 결정체의 형태를 따 겨울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또한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인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에 공식스토어의 수를 확충하고 자신들이 보유한 마트나 편의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쉽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공기업들의 협조를 받아 공항과 철도역사 같은 공공시설에도 유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따라서 올림픽 라이선스 상품의 구매 접근성을 높여 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수호랑과 반다비를 알려나갈 전망이다.

호돌이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수호랑과 반다비가 현재 공식스토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지만 대중들은 아직도 올림픽 마스코트하면 호돌이를 떠올린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그에 비해 내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는 과거 호돌이와 비교해보면 인지도가 턱없이 부족하다. 전 정권의 여파로 마스코트를 늦게 선보인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렇다고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명색이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인데 그 마스코트가 자국에서 관심이 낮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수호랑과 반다비는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올림픽을 거쳐간 마스코트로 역사에 남는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져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마스코트가 무엇인지 생각나는가? 바로 축구를 사랑하는 스페릭스라는 종족인 아토, 니크, 캐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이벤트 마스코트들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필자는 악명도 명성이라 칭한다. 그런 면에서 1988년 서울패럴림픽 마스코트인 곰두리야말로 가장 안타깝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마스코트인 호돌이에 가려진 비운의 마스코트이기 때문이다. 우연히도 서울 대회와 평창 대회의 마스코트는 둘 다 호랑이와 곰으로 연결되어 있다. 과연 수호랑과 반다비가 호돌이 같이 후세에도 기억될 것인지 아니면 곰두리의 전철을 밟은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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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선구자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한 폭풍 질주

Director Jeong Seong Hoon   Editor Choo Eun Cheol

Photographer Park Min Ji   Designer Lee Min Seo   Location DoubleH MultiGym

각각의 고유색을 가진 운동들을 한묶음으로 종합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장소와 때,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목적과 활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그 근간은 폭발력의 원천인 Power, 민첩함과 순발력으로 대표되는 Speed, 신체의 가동성을 이끄는 Mobility로 크게 정의 내릴 수 있다. 애슬릿미디어는 각기 다른 포커스에 맞춘 ‘나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Power-Speed-Mobility 향상의 운동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매달 당신을 찾아갈 이 이야기의 말미에는 반드시 당신도 ‘나 자신을 넘어섰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속도와 공포는 서로 비례하는 사이이다. 자동차에 탑승하고 있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빠른 속도로 달릴수록 크게 공포감을 느낀다. 허나 애석하게도 이러한 공포를 극복하는 종목이 바로 스켈레톤이다. 스켈레톤은 1,200미터가 넘는 빙판 트랙을 엎드린 자세에서 썰매를 타고 질주하는 동계스포츠로 평균 시속이 약 120km/h에 달할 정도로 스릴이 넘치는 종목이다. 이에 더해 스켈레톤은 별도의 제어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에 그 공포는 썰매를 타는 선수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대한민국은 2018년 강원도 평창군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선수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원했다. 그 결과 비교적 생소했던 동계스포츠 종목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새로운 스타들도 하나둘씩 배출됐다. 스켈레톤 역시 국내에선 알 만한 사람들만 알고있던 종목이었다.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인 윤성빈이 나오기 전까진 말이다. 윤성빈은 연일 스켈레톤 관련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는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한평생 스켈레톤에 매진했던 엘리트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윤성빈은 체육대학교를 준비하는 입시생이었으니 말이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저희 학교 체육선생님으로 계셨던 선생님이 스켈레톤 종목과 관련된 일(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사)을 하고 계셨어요. 그 선생님께서 저를 주의 깊게 보셨었고 저에게 스켈레톤을 추천 해주셨어요. 그렇게 스켈레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성장세는 비약적으로 빨랐다. 윤성빈은 운동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가 되었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스켈레톤은 불모지였다. 그리고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이었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16위를 차지, 대한민국 썰매 종목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그는 대한민국 스켈레톤 선수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6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2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바야흐로 세계적인 스켈레톤 선수가 나타난 것이다.

“아무래도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이 제 성격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저는 좀 단순한 성격이어서 여러 잡생각이 많이 없는 편인데 스켈레톤은 멘탈이 정말 중요한 종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주를 할 때 시너지가 좋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오늘날 윤성빈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높아진 위상만큼 평창에서 윤성빈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상당히 크다. 그렇기에 올시즌 마지막 스켈레톤 대회였던 IBSF 월드컵 8차대회는 윤성빈에게 특히 더 아쉬웠다. IBSF 월드컵 8차대회는 내년에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장으로 사용될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로 쉽게 말해 올림픽 리허설 무대였다. 이 대회에 출전한 윤성빈은 시계의 눈금보다 짧은 0.01초에 발목을 잡혔다. 윤성빈과 함께 8차대회에서 1등을 경쟁했던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합계 1분 41초 51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윤성빈은 이에 0.01초가 모자란 1분 41초 52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초의 1/100 밖에 되지 않는 눈 깜짝할 사이에 1등과 2등이 나뉜 것이다. 

“저의 선수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좋은 쪽으로는 처음으로 1위를 했었을 때였고 아쉬웠었던 경주는 지난 3월 평창에서 열렸던 IBSF 월드컵 8차대회예요.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쳐서 많이 아쉽기도 했지만 어찌됐든 제가 준비했던 경주의 결과이기에 받아들여야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올림픽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일단 대회가 끝나고 제가 어떤 것이 부족하고 또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았기 때문에 여름 훈련을 통해서 내년에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록을 다투는 스포츠가 그렇듯 스켈레톤 역시 가장 필요한 요소는 단연 스피드이다. 1/1000초에 희비가 교차될 수 있는 종목이 스켈레톤이다. 윤성빈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고 경험까지 겪어봤다. 그는 스켈레톤에서 필요한 스피드를 키우는 자신 만의 운동법을 소개해주었다.

“스타트는 스켈레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빠른 스타트를 끊기 위해서 하체 운동을 가장 많이 하고 있어요. 첫 번째로는 제자리 피치(무릎 높여 제자리 달리기)입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제자리에서 양발과 팔을 크게 흔들어주고 교차시키면서 뛰면 되는데 여기서 무릎은 골반 높이까지 올려줍니다. 이 동작을 20회에서 30회 정도 3~5세트를 하고 있습니다. 스피드가 늘어나는데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윤성빈의 선택은 제자리 피치라는 맨몸운동이었다. 맨몸운동은 별다른 운동기구가 불필요하고 외적인 요인에 상관없이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필자가 윤성빈을 처음 봤을 때 그의 탄탄한 몸에 압도를 당했는데 특히 당장이라도 트랙을 질주할 것 같은 허벅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윤성빈이 하체의 힘을 기르는 이유가 바로 스타트에서 빠르게 달려가기 위함이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운동은 제자리 점프(앉았다 일어나며 점프하기)입니다. 제자리 점프 같은 경우에는 무릎을 충분히 구부려서 발로 바닥을 민다는 생각으로 쭉 뛰어오르면 되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을 하게 되면 허벅지에 정말 큰 부화가 오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아마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제자리 점프는 10~15회씩 3~5세트를 반복하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할 수 있는 훈련이 한정적이에요. 요즘은 이렇게 스타트를 중점으로 하는 훈련들과 육상, 웨이트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윤성빈의 가장 큰 경쟁자는 누구일까? 두말할 것 없이 두쿠르스이다. 2009-2010시즌부터 쭉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한 그는 현재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에서 가장 정점에 있는 선수이다. 두쿠르스는 명실상부 스켈레톤 1인자이지만 아직 그에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이 없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정상의 자리에 도전을 했었으나 모두 홈 트랙 선수들(2010년 캐나다의 존 몽고메리, 2014년 러사이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에게 금메달을 내주면서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라고 하더라도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에게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두쿠르스 선수가 올림픽에서 2번이나 금메달을 놓쳐서 이 점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해요. 하지만 그런 외적인 요인들 보다는 저는 그냥 제가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경쟁할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고 게다가 그 선수들은 저보다 경력 면에서도 앞서고 있고 무엇보다 경험이 많잖아요. 그런 것들을 대처하려면 빠른 스타트 라든지 주행하는 기술을 좀더 보완해야 될 것 같아요.”

윤성빈은 모든 국민들의 염원을 받는 국가대표 선수지만 그의 나이는 아직 20대 중반이다. 보통 이 나이대가 되면 하고싶을 것도 많을 텐데 윤성빈은 시종일관 운동에만 관심이 있었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기 바빴다.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것은 이런 끊임없는 노력에서 비롯됐다.

“사실 제가 운동을 하다 보면 취미 생활을 가질 시간이 많이 없어요. 그래도 여유가 있다면 주로 농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평소에도 농구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제 또래들 보다 여유는 많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남들보다 좀더 목표를 빨리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점인 것 같아요.” 

2018년 2월 9일. 겨울스포츠 최대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한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2002년 대한민국/일본 FIFA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권대회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빅 이벤트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어느 때보다 크다. 윤성빈 역시 포커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스켈레톤 선수 최초의 금메달에 맞춰져 있다.

“스켈레톤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떤 종목인지 전혀 몰랐었던 분들이 많았던 종목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알아주시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저에게 향한 관심을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결과로 꼭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평창에 오셔서 많이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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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톡’의 첫번째 주인공 LG트윈스 직관룩 끝판왕 ‘김여정’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시간
전국의 스포츠 덕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ATHLETE ‘팬톡’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저는 산업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스물일곱 살, LG트윈스 광팬, 박용택 팬, 김여정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Q 경기 직관 때 입는 스타일이 눈에 띄는데 소개 부탁드려요!

요즘 유행하는 스트릿 패션을 좋아하는데 야구장에서도 포기할 수 없어서 항상 스트릿 브랜드 제품들을 착용하고 많이 가고 LG트윈스 하면 생각나는 빨간색, 검정색! 그 색깔들을 포인트로 착용하고 있어요:)

Q LG트윈스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빠 따라 야구장 갔다가 LG트윈스 응원가가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처음엔 응원가 때문에 따라 부르고 하다가 선수들한테 정이 가고…그중에도 박용택 선수한테 정이 가서 LG트윈스 팬이 되었어요.

Q ‘팬톡’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음.. LG트윈스를 좋아하다 보니까 이런 기회도 오고 너무 좋은 추억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네요.

Q ‘애슬릿미디어’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어.. 좋아하는 선수와 그 팬과의 만남을ㅎㅎ가지고 …‘팬톡’같이 이런 프로그램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애슬릿미디어의 새 코너 ‘팬톡’의 첫 번째 주인공

LG트윈스 덕후 ‘김여정’님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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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시면 [Monthly ATHLETE]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PC사용을 권장합니다.)

애슬릿미디어가 발행한 콘텐츠를 놓치셨다고요? 일일이 찾아 들어가서 보기 곤란하신 분들을 위해 한 달 동안 애슬릿미디어가 발행한 콘텐츠를 모아 모아 웹진 [Monthly ATHLETE]을 만들었습니다.

4월 한 달간 발행한 애슬릿미디어의 콘텐츠들은 무엇이 있을지 [Monthly ATHLETE]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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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당신은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었나요?

Director Jeong Seong Hoon   Editor Choo Eun Cheol

Photographer Park Min Ji   Designer Lee Min Seo

각각의 고유색을 가진 운동들을 한묶음으로 종합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장소와 때,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목적과 활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그 근간은 폭발력의 원천인 Power, 민첩함과 순발력으로 대표되는 Speed, 신체의 가동성을 이끄는 Mobility로 크게 정의 내릴 수 있다. 애슬릿미디어는 각기 다른 포커스에 맞춘 ‘나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Power-Speed-Mobility 향상의 운동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매달 당신을 찾아갈 이 이야기의 말미에는 반드시 당신도 ‘나 자신을 넘어섰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도덕선생님이 되겠다는 한 소녀가 있었다. 단순히 도덕이라는 과목으로 딱 정한 것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어서 선택한 것도 있지만 그녀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하지만 꿈이란 상황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씩 바뀌거나 달라지기도 한다. 도덕선생님을 꿈꿨던 소녀는 현재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트레이너로 살고있다. 비록 불리는 호칭과 가르치는 분야는 다르지만 사람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본다면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라테스 선생님으로 불리는 오드리 트레이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필라테스 강의실은 연초가 전성기다. 신년이 되면 언제나 그렇듯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계획을 하나둘씩 세워둔다. 그리고 1월이 찾아옴과 동시에 필라테스 강의실은 물론 헬스장 같은 몸매를 관리하는 운동시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이어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오드리 트레이너 역시 이 점은 안타까울 터이다. 지금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메모지와 볼펜,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분의 시간이다. 오드리 트레이너가 전해주는 운동법과 관리비법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새해 다이어트 계획을 지금 다시 시작해보자.

Q.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필라테스 트레이너 오드리입니다. 필라테스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화장품 광고를 통해 트레이너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근황 한번 알려주신다면요?

아 그 광고를 보셨나요? 그 제품이 자연주의를 추구해서 저처럼 자연에서 뛰어노는 이미지를 선호했던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와 제 피부가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연락이 왔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죠. 최근에는 제가 운영하는 오드리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회원님들과 호흡했고, A브랜드 트레이너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Q. 다른 트레이너분들도 본명보다는 예명을 많이 사용하세요. 오드리 트레이너님의 예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오드리는 제 롤모델이었어요. 왜냐하면 생각하시는 거나 하는 활동들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었죠. 그러다 제가 트레이너가 되면서 본명보다는 예명으로 활동하려고 영어이름을 A부터 보고있었어요. 쭉 둘러보다가 우연히 현귀한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을 발견했는데 그게 또 오드리(Audrey)인 거에요.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해서 오드리라는 예명을 지었고 지금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 필라테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일 텐데요. 사실 요가와 필라테스의 경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필라테스는 외관적으로 봤을 때 우아한 느낌을 주잖아요. 하지만 그 내면은 전쟁이에요. 그 정도로 본인의 몸에 통증이 있는 부분을 치료하는 목적에 더 가까운 운동이거든요. 기구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반면 요가는 한 동작에 멈춰 호흡하며 자신의 상태를 느끼는 운동이죠. 약간 사랑스러운 느낌이랄까요? 필라테스나 요가나 모두 매력적인 운동이죠. 

 Q. 필라테스의 내면이 전쟁이라는 말씀에 지인 중 하나가 정말 힘든 운동이라고 했던 걸 들은 적이 있어요.

간혹 남자분들이 필라테스를 처음 보시면 외관상 격렬함이 적기 때문에 운동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세요. 오드리 스튜디오에 처음 와서 필라테스를 배우는 분들도 대부분 그런 생각으로 운동을 접하곤 하죠. 하지만 필라테스를 경험하고 나면 정말 박수를 치세요. 정말 힘든 운동이고 대단하다고요.

Q. 치료의 목적이 있다는 것을 보니 기구마다 동작도 참 다양할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정말 다양한 동작이 많죠. 캐딜락이라는 기구는 허리가 불편해 운동하기 힘든 분들을 도와줘요. 리포머는 발목이나 무릎이 약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죠. 기구의 강도를 다르게 해서도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답니다. (그럼 트레이너님만의 개발 운동법도 있나요?) 개발을 하기에는 동작의 정렬을 맞춰내야 하는 데서 제한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동작의 연결을 통해 응용 운동을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Q. 사실 이런 기구들은 집에서 구비하기에는 쉽지 않잖아요. 트레이너님이 추천하는 운동법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운동은 몸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모빌리티 운동이에요. 필라테스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서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잖아요. 그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모빌리티 운동법이 중요하죠.

Q. 몸의 가동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운동 전 스트레칭의 효과로도 볼 수 있을까요?

네 맞아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이 필수잖아요. 그 과정이 몸의 가동 범위를 높여주기 때문에 운동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부상 방지에도 큰 도움을 주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 과정을 간과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저도 필라테스를 지도하고 있지만, 가동성을 높이는 모밀리티 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거든요.

Q. 그렇다면 몸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운동 동작이 있다면 한번 알려주세요.

첫 번째 모빌리티 운동은 고관절의 가동 범위를 높여주는 동작이에요. 고관절은 몸의 중심에서 밸런스를 잡아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먼저 한 쪽 다리는 바깥쪽으로 접고, 다른 다리는 안쪽으로 접은 상태에서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들어올려 골반을 살짝 빼줍니다. 척추가 하늘로 길어진다는 생각으로 세 번에서 다섯 번 반복합니다. 그 다음 엉덩이가 45도 정도 내려간 부분에서 바깥쪽으로 접힌 다리 쪽 엉덩이에 손을 대고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하늘로 끌어올리며 반대 손을 뒷벽을 향해 쭉 뻗어 주시면 돼요. 그 후 천천히 원 상태로 돌아와 머메이드 자세를 하나 더 연결하는데, 이 자세는 고관절의 가동 범위뿐만 아니라 척추의 유연성까지 높여주죠

Q. 다음은 현대인도 많이 느끼는 어깨결림 현상을 위한 어깨 가동성 운동을 알려주신다고요.

운동에도 어깨가 많이 활용되고, 평소에도 어깨를 많이 쓰잖아요.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어깨가 많이 움츠려있고요. 기어가기 자세에서 두 보 정도 뒤로 자세를 잡고, 공간 확보를 위해 열 손가락을 세워줍니다. 그리고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를 뒤로 빼고 팔꿈치를 최대한 펴서 겨드랑이와 가슴 앞쪽을 활짝 열어주세요. 호흡 마시면서 등을 동그랗게 말아냈다가 내쉬면서 조금 더 깊게 내려간다고 생각하며 가슴을 바닥에 닿은 느낌으로 내려가 줍니다.

Q. 사실 이런 운동법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운동을 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안되겠죠. 그만큼 운동을 하기 위해선 동기부여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인생은 짧다. 매순간 깨어 있어라!’ 평소에 제가 힘들 때마다 항상 떠올리는 말이에요.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인생은 길지 않으니 항상 깨어 있으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너무 깨어 있어서 탈이죠. (웃음) 그리고 제가 회원님들에게 자주 해드리는 말은 ‘아름다움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말을 자주 해드려요. 아름다움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에요. 그 노력의 크기가 작더라도 나중엔 쌓이고 쌓여서 큰 결과로 나타나거든요.

Q. 사실 사람들이 운동할 때 동기부여만큼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이 바로 식습관입니다. 오드리 트레이너님은 평소에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궁금해요.

솔직히 사람마다 배고픈 시기가 전부 다르니 식단에 정확한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하는 편이에요. 아침엔 현미밥과 두부부침, 된장찌개 같은 주로 한식 위주로 먹어요. 저는 아침에 가장 식욕이 왕성해서 이 시간대에 제일 많이 먹어요. 그러다 보면 점심에는 배가 고프지 않아 샐러드 위주로 해결하죠. 그리고 저녁이 찾아오면 다시 배고픔이 밀려와요. 저는 낮에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더욱 허기가 져요. 그때 제 자신을 위로할 만한 음식을 먹어요. 이렇게 하루 식단을 보냈을 때 가장 효과를 많이 봤어요.

Q. 보통 트레이너 분들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 같은데 오드리 트레이너님은 다른 분들과는 식습관에 차이가 있군요.

채식 위주의 식습관은 너무 동화 같아요. 저도 한때 선명한 복근을 만들기 위해 채식 위주로 식단을 가져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나 힘들었죠. 의욕도 없어지고 운동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었거든요. 운동은 즐겁게 해야 돼요. 물론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너무 제한을 두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어요. 저는 차라리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 정해서 그날 꼭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요. 먹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니까 운동이 더 하고싶어 지더라고요. 회원님들에게도 ‘이거 드시지 마세요.’라는 말보다 ‘우리 먹는 걸 위해 운동해요.’라 가르치고 있어요.

Q. 이건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저는 도덕선생님이 꿈이었어요. 왜 도덕이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제가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도덕을 항상 100점 받았어요. 그래서 도덕 선생님을 하고 싶었고, 선생님이 정말 꿈이었어요.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많은 걸 공유하는 그리고 선생님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꿈이 연결된 셈이네요.) 그렇죠. 너무 기뻐요. 과목은 다르지만 지금은 필라테스를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Q.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아쉽지만 오드리 트레이너님의 올해 계획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서울에는 정말 많은 운동 클래스들이 있잖아요. 저는 서울 대신 지방에서 1Day 클래스를 열어 저의 수업을 많이 공유해드리고 싶은 게 올해 가장 큰 목표예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운동을 배우기 위한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싱가포르에 갔으면 싱가포르에 있는 필라테스를 전부 접해보는 그런 여행이죠. 마지막으로 필라테스에 관심을 갖고 있으시다면 어려워하지 마시고 저를 찾아주세요. 저는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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